[기획특집] ‘미디어 시장’이라는 바다를 측량하는 법

미디어 산업의 크기는 보고서마다 달라진다. 어느 곳은 인터넷 접속료까지 합쳐 3조 달러에 육박한다고 말하고, 또 다른 곳은 콘텐츠와 광고만 따로 떼 1조 달러 안팎으로 그린다. 숫자가 혼란스러운 이유는 단순하다. 어디까지를 미디어로 정의하느냐가 다르기 때문이다. 이 간단한 차이가, 창업가의 전략을 전혀 다른 항로로 이끈다.

핵심은 두 개의 프레임이다. 하나는 E&M 전체다. 광고와 소비자 지출(구독·티켓·패키지)에 커넥티비티(인터넷 접속료)까지 얹는 거시 지표다. 총수요의 지평을 읽는 데 유용하다. 다른 하나는 코어 미디어/콘텐츠다. 방송·스트리밍·음악·출판·게임·뉴스 등 콘텐츠·광고 중심의 현금이 실제로 도는 풀을 말한다. 투자와 영업, 즉 실전 판단은 이쪽에서 이루어진다. 두 범위를 뒤섞으면 이중계산이 발생한다. 뼈대가 틀리면 그 위의 살은 모두 왜곡된다.

거시 지도부터 펼쳐보자. E&M 전체로 보면 2024년 세계 시장은 약 2.9조 달러, 5년 뒤에는 3.5조 달러를 바라본다. 성장엔진은 디지털 광고와 구독, 그리고 게임·라이브 엔터테인먼트의 회복세다. 다만 이 수치에는 통신접속료가 포함되어 있다. 즉, 이 거대한 숫자 위에 바로 매출 목표를 세우면 현실과 괴리가 생긴다. 실행의 무대는 한 단계 아래, 코어 풀이다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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